제목 침묵의 힘
작성자 관리자
작성일자 2015-03-17
조회수 1494

사랑 속에는 말보다는 오히려 침묵이 더 많이 있다.
 
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바다 속에서 나왔다.
 
그 바다는 침묵이다.
 
아프로디테는 또한 달의 여신이기도 하다.
 
달은 그 금실의 그물을 지상으로 내려뜨려 밤의 침묵을 잡아 올린다.
 
사랑하는 사람들의 말은 침묵을 증가시킨다.
 
사랑하는 사람들의 말 가운데에서는 침묵이 커져 간다.
 
사랑하는 사람들의 말은 다만 침묵이 귀로 들릴 수 있도록 이바지할 뿐이다.
 
말함으로써 침묵을 증가시키는 것 그것은 오직 사랑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.

 

막스 피카르트의 산문 < 침묵의 세계 > 중에서

 

『 이 책은 말과 침묵의 관계에 대한 비유가 가득 들어 있는 책입니다.

수많은 말들이 소음을 만들어내는 시대, 침묵이야말로 진정한 '언어'임을 역설하는 저자의 진술에

우리는 귀를 기울여 볼만합니다. 저는 책상 옆에 이 책을 놓아두고 가끔씩 펼쳐 보곤 합니다.

말로써 남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남의 말 때문에 내가 상처를 입었을 때, 침묵의 수행으로서 손색이 없습니다.

당신은 말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생각하십니까? 아닙니다.

침묵은 말하지 않음으로써 이 세계를 지배합니다. 사랑의 말만이 침묵을 증가시킨다는 통찰이 놀랍지 않습니까?

그러니 이제 사랑하려거든 침묵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겠습니다. 』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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